세계 폐쇄회로(CC)TV 10대 중 9대에 칩을 공급하는 중국 하이실리콘에 대해 미국 정부가 제재를 가하면서 국내 CCTV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중국 하이실리콘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국방수권법(NDAA)에 따른 조치로 CCTV를 통한 정보 유출을 막는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하이실리콘에서 시스템온칩(SoC)을 탑재한 CCTV가 미국 공공 시장에서 사용 금지됐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13일까지 유예됐다가 현재 시행에 들어갔다.
미국은 국내 CCTV 업계 주요 수출국이다. 당장 하이실리콘 칩을 탑재한 제품의 대미 수출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 CCTV를 판매하지 못하면 치명적”이라면서 “이번 제재가 미국 시장에 그치지 않고 우방국으로도 확대될 때에는 대부분의 수출길이 막힐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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